경제
고령자 비율 첫 10% 돌파…10년 후 '고령사회' 진입
입력 2008-10-01 12:07  | 수정 2008-10-01 13:09
【 앵커멘트 】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는데, 10년 후에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현재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4,860만 명.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501만 명으로 10.3%를 나타냈습니다.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은 고령자인 셈입니다.


고령자 비율이 10%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1990년 5%를 넘어선 이후 18년 만에 두 배로 높아졌습니다.

2026년에는 고령자 비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00년에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10년 후에는 '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령자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노인 1명을 부양하는데 소요되는 생산가능인구도 7명으로 갈수록 낮아져,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점은 역시 건강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이른바 황혼이혼과 황혼재혼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여성기준으로 65세 이상 이혼 건수는 1,400여 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5.8배 증가했고, 재혼건수는 600여 건으로 3.7배 증가했습니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고흥과 경북 군위군, 의성군 등으로 30%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에 고령자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 동국과 북구, 남구 등으로 5% 안팎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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