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바 분식회계 의혹' 삼성전자 TF 압수수색…증거인멸 '윗선' 추적
입력 2019-05-16 10:42  | 수정 2019-05-23 11:05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그룹 차원에서 분식회계와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의혹 규명을 위해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등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16일) 오전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무실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 팀장인 정현호 사장과 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이사의 사무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자료와 내부보고서 등 증거 은폐·조작을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 54살 백 모 상무가 지휘한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인멸의 최종 지시자가 누구인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2017년 2월 공식 해체된 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입니다.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된 백 상무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윗선'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물을 토대로 옛 미전실과 사업지원TF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확인한 뒤 정 사장 등 그룹 수뇌부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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