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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타석 홈런’ 롯데 신용수 “말로 표현 못할 기분이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5-16 06:06  | 수정 2019-05-17 11:26
15일 프로 데뷔타석서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신용수(사진)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경기 후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사진=황석조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프로 데뷔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한 역대 7번째 사나이 신용수. 롯데 자이언츠가 얻은 수확 중 한 명이었다.
롯데는 지난 15일 LG전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그런데 연승만큼 반색할 일이 있었으니 바로 신인 내야수 신용수의 1호 홈런이다. 무려 프로 데뷔 첫 타석서 날린 이 홈런은 팀이 극적인 역전을 일궈낸 뒤 바로 직후라 그 임팩트가 대단했다. 롯데의 승리를 만든 결정타이기도 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 조차 사실 기대하지 못했던 일”라며 놀라워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몇 시간 동안 그의 이름이 도배됐다.
동의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9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신용수로서는 이 모든 게 낯설고 또 새로웠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여전한 감흥 속 가족들이 생각난다”며 감격을 표현했다. 프로와서 수비 등 여러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다고 밝힌 그는 선배선수들이 잘 했다고 축하해주셨다. 감독님께서도 수고했다고 말씀하셨다”며 짜릿했던 데뷔타석 홈런 그 순간을 떠올렸다. 신용수는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좋다. (타석에서부터) 정통으로 맞았단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신용수는 지난 15일, 즉 전날 1군 부름을 받았다. 베테랑 내야수 정훈의 자리를 메우는 것이 그의 임무. 이날도 찬스 상황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그러더니 이어진 타석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신용수는 벤치에 앉아만 있어도 떨리고 기분 좋았다. (타석서) 무엇을 치고 싶다기보다 팀에 보탬이 되는 그러한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부족한 모습이 많은데 콜업이 돼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2군에서도 수비와 주루 등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신인다운 소감을 전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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