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인터불고 호텔 방화…투숙객 등 30여 명 부상
입력 2019-05-15 19:32  | 수정 2019-05-15 20:13
【 앵커멘트 】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50대 남성이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내, 투숙객 등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잡힌 용의자는 횡설수설하고 있는데,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호텔 1층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2층 난간에는 투숙객 등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 인터뷰 : 호텔 투숙객
- "자다가 깼더니 방안에 연기가 꽉 차 있어서 현관문으로 나가야겠다고 싶어 현관문을 열었는데 앞이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나갈 수가 없으니까…."

오늘 오전 9시 20분쯤, 50대 남성이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 불을 질렀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용의자는 1층 로비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직접 불을 붙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손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40분 만에 꺼졌지만, 투숙객과 직원 등 37명이 연기를 마셨습니다.


▶ 인터뷰 : 이병목 / 대구 만촌동
- "인터불고 바로 맞은편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롤러)경기장 밖으로 나오니까 연기가 굉장히 나와서 제가 119에 신고를…."

남성의 차량에선 기름통 5개와 함께 칼과 톱 등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안재경 /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 "화재 직후에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용의자 차량을 정밀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횡설수설하고 있어 마약 투약 여부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고성민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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