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긴급 시장안정 조치…공매도 금지·외환보유액 투입
입력 2008-10-01 00:06  | 수정 2008-10-01 00:06
【 앵커멘트 】
미국의 구제금융법안 부결이 전세계 금융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가운데 우리 정부가 서둘러 추가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내놨습니다.
정부는 또 글로벌 신용경색과 경기침체로 일시적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방안도 오늘 발표합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제금융안 부결이라는 미국발 대형 악재가 터지자 정부가 모처럼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정부는 경제 관련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리 주재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구제금융안 부결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과 대응책 등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개장 직전 주식 공매도를 오늘부터 전면 금지하기로 하는 등 긴급 증시안정 조치를 내놨습니다.

지난 24일 공매도 집중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한발 더 나아가 아예 당분간 공매도 자체를 금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공매도 금지 조치를 언제까지 계속할지는 증시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업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하루에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한도도 현행 1%에서 1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외환 스와프 시장에 이어 현물시장에도 외환보유액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공매도를 연말까지 금지를 하고 자사주 매입한도를 10배 정도 늘리는 조치가 있었고, 외환시장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외환보유액을 투입하겠다."

금융위는 이밖에 글로벌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지 않도록
중소기업 종합 지원대책을 하루 앞당겨 오늘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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