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황금알 낳는다는 클라우드 산업…한국선 주민반대에 '발목'
입력 2019-05-15 07:00  | 수정 2019-05-15 07:46
【 앵커멘트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면서 글로벌 IT 기업들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앞다퉈 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IT 업체들도 뒤늦게 데이터센터 설립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네이버가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 중인 경기 용인시의 한 야산입니다.

축구장 18개 크기의 부지에 5,400억 원의 금액이 투자되는데,

국내에서 가장 큰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430개가 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있지만, 아직 국내에는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문제는 데이터센터 설립 부지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진 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전자파 등 오염물질이 배출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수정 / 경기 용인 공세동
- "어린 아이들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어른들보다 더 많이 빠르게 흡수하잖아요. 안전성이 계속 논란되고 있는 데이터센터가 학교 앞에 생긴다고 하니까…."

네이버 측은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일반 가정의 전자파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안재희 / 미래전파공학연구소 팀장
- "수치로 봤을 때는 안전한 수치거든요. 가정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0.5mG 정도 나오는데, 그 비슷한 수치가 나오는…."

2조 원이 넘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80%를 이미 구글과 아마존 등 해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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