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동빈, 트럼프와 30분 면담…'3.6조 투자'에 크게 반겨
입력 2019-05-14 19:31  | 수정 2019-05-14 20:59
【 앵커멘트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 대기업 총수 최초로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롯데가 미국에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고, 한국은 훌륭한 경제적 파트너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문을 연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롯데케미컬 화학 공장입니다.

축구장 150개 크기의 대규모 단지는, 롯데가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3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완성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장 준공식에 축전을 보내 신동빈 회장을 백악관에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회장은 어제 오후 4시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한국 대기업 총수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최민호 / 롯데지주 수석
- "신동빈 회장은 현재까지 미국 투자와 향후 투자 확대 계획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과의 면담 뒤 트위터를 통해 "롯데가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며 "한국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로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롯데뿐 아니라 삼성·SK·LG 등 국내 주요 그룹도 미국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도 올해 미국 조지아주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짓기 시작했고,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탁기 등 가전 공장을 건설했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의 긴장에도 미국 경제 호황과 인센티브 지원 등 유리한 투자 환경에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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