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피랍 구출 40대 여성 귀국…"염려해줘서 고맙다"
입력 2019-05-14 19:30  | 수정 2019-05-14 19:58
【 앵커멘트 】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된 40대 여성 장 모 씨가 오늘(14일) 귀국했습니다.
장 씨는 염려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는데 논란이 됐던 귀국 비용은 결국 장 씨의 가족들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기자 】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장 모 씨와 함께 구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인 여성의 SNS 영상입니다.

아프리카 현지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사진 속에는 검은색 겉옷을 입고 안경을 쓴 장 씨로 보이는 인물이 앉아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적색 경보를 내린 말리에서 군복을 입은 남성과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주로 현지인들과 어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출 이후 파리에서 치료를 받았던 장 씨가 오늘(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장 씨는 공항 내부에 있던 일부 취재진에게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염려해줘서 고맙다라고 짧게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후 공항에서 국정원 등 정부 합동조사팀으로부터 피랍 경위 등을 조사 받은 뒤 취재진을 피해 귀가했습니다.

비행기표 값 등 귀국 비용은 장 씨의 가족들이 직접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여행 경보를 무시한 장 씨에 대한 비판도 잇따르는 가운데 장 씨가 여행한 곳은 단순히 철수를 권고하는 적색 경보 지역이어서 별도 처벌은 없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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