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확실
입력 2019-05-14 19:30  | 수정 2019-05-14 20:47
【 앵커멘트 】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이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전통을 드러내는 9개 서원이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서원'을 등재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축적인 특징보다는 서원이 한 시대의 전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됩니다.


서원 9곳은 영주의 소수서원을 비롯해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입니다.

서원은 공립학교인 향교와 달리 향촌사회에서자체적으로 설립한 사설학교로 성리학을 가르쳤습니다.

서원은 보통 앞쪽에 강당과 기숙사를 짓고, 뒤쪽에는 선현을 기리는 사당을 배치합니다.

소수서원은 안향, 도산서원은 이황, 병산서원은 류성룡 등 서원별로 배향하는 중심인물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사무국장
- "약 350여 년간 성리학이라는 것을 주제로 동일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우리 국민들을 교육 시켜 온 그야말로 우리 교육입국의 전 역사로 상징되는 그러한 장소입니다."

지난 9년에 걸쳐 준비하고 재도전한 끝에 서원은 드디어 결실을 봤습니다.

다음 달 말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개막하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공식적으로 발표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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