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셀트리온, 해외 유통·마케팅 자회사에 트룩시마 252억원어치 공급키로
입력 2019-05-14 18:00 

셀트리온은 회사의 바이오시밀러를 해외에서 유통·마케팅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약 252억원어치의 트룩시마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급 계약은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수요 증가를 고려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장 대응 계획에 따른 것으로 셀트리온은 통상적인 분기별 정기 공급 물량 가운데 일부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먼저 공급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2018년 말 IQVIA 집계 기준으로 약 36%를 돌파했으며, 현재 유럽에서 약 5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선발 제품 램시마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2·3분기와 올해 1분기에도 트룩시마의 통상적 공급계약에 앞서 일부 물량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선제적으로 공급했으며, 지난달에도 494억원어치의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선제적 공급을 결정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1공장 증설로 인한 셧다운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생산량 감소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준공된 1공장 증설 설비의 가동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 제품 생산량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안에 정상 상업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셀트리온은 지난 2월부터 1공장의 부분 가동에 돌입했고, 2분기부터는 기존 설비를 완전히 재가동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적정 재고를 유지하기 위한 제품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며 "증가하는 수요 대응을 위해 기존 설비 가동을 빠르게 정상화하는 한편, 해외 CMO 확보 및 1공장 증설 설비의 상업 생산에 조기 돌입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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