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실적부진 NHN, 페이코 덕분에 `휴~`
입력 2019-05-14 17:52  | 수정 2019-05-14 20:26
NHN이 본업 게임 부문의 부진을 페이코가 성장성으로 상쇄하는 실적을 보였다. 이와 함께 정책적 수혜와 기대 신작 게임 출시로 하반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받았던 본업 게임 부문은 1분기 기대치를 밑돌았다. 1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155억원을 올렸다. 특히 PC게임 매출이 19.6% 감소했으며, 기대를 모았던 '라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 등 신규 게임은 지난 12일 기준 일본 iOS 매출 순위 648위에 그치는 등 기대보다 부진했다. 이에 따라 올여름 출시될 '닥터 마리오 월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PAYCO)'가 성장세를 보이는 동시에, 최근 금융당국 정책 수혜를 받게 되면서 성장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NHN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페이코의 거래액은 2017년 1분기 4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분기 1조원을 돌파했다. 올 1분기 들어서 거래액이 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9%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 2일 금융위원회에서 시행한 금융규제 샌드박스에서 페이코가 혁신 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됐다. 조만간 대출상품을 비교하는 '중금리 맞춤 대출 간단비교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3사 이상 전망치에 따르면 NHN은 올해 연 매출액 1조5817억원, 영업이익 11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08%, 66.9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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