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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해외증시 이 종목] 亞판매 호조에 에스티로더 `반색`
입력 2019-05-14 17:51 
프레스티지 화장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미국 뷰티 기업 '에스티 로더(Estee Lauder)'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폭발적 성장과 면세점 중심 매출 증가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에스티 로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48% 상승한 165.10달러를 기록했다.
에스티 로더는 1946년 미국 뉴욕에서 조지프 로더와 에스티 로더 부부가 설립한 프레스티지 뷰티 기업이다. 메인 브랜드인 에스티 로더와 '라 메르' '크리니크' 등 스킨케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1996년에는 색조 브랜드 '바비브라운', 1999년에는 영국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 등을 인수해 사업 범위를 확장해 나갔다. 이 밖에도 헤어케어 브랜드 '아베다', 자연주의 화장품 '오리진스', 색조 브랜드 'M.A.C(맥)' '톰 포드' 등 30여 개 프레스티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에스티 로더는 2019년 3분기(2019년 1~3월, 6월 결산)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1% 증가한 37억4000만달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5.6% 성장한 6억7000만달러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억5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영업이익률은 18.0%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특히 중국·홍콩·일본·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아시아가 43%, 미국이 30%, 유럽·중동 등 기타 지역이 26% 수준이다. 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데 반해 북미 지역은 2.2%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스킨케어 부문 비중이 47%로 가장 높다. 지역별로 아시아 지역에서 에스티 로더와 라 메르 등 스킨케어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매출이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올해도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과 면세점 성장률 둔화 가능성, 미국 등 오프라인 소매 점포 침체 우려는 여전하지만, 장기적으로 견고한 중국 수요와 미주·유럽 온라인 채널 성장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19년 연간 매출액은 147억6400만달러, 영업이익은 25억3600만달러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대비 7.3%, 23.6% 증가한 수치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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