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포스증권` 간판 달고…판매채널 확대
입력 2019-05-14 17:49  | 수정 2019-05-14 19:32
온라인 펀드 판매 증권회사 펀드온라인코리아가 한국포스증권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바뀐 사명인 '포스(FOSS)'에는 제4세대 증권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포스증권은 온라인 펀드 클래스 범위를 확대해 투자자들 선택의 폭을 넓히고, 연내 퇴직연금(IRP) 사업에 진출해 종합 연금자산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14일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사진)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명을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 한국포스증권으로 변경하고 공모펀드 판매 중심이었던 비즈니스를 지속 확장해 펀드와 관련된 모든 고객 편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한국포스증권 사명에 '생활금융투자플랫폼'을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포스에는 1세대 오프라인 거래, 2세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3세대 모바일 주식 거래 시대를 거쳐 모바일 자산 관리 시대인 제4세대 증권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신 대표는 공모펀드 시장의 위기 원인이 펀드 판매 채널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모펀드 시장 규모가 10년째 200조원 수준으로 정체되는 이유는 펀드 판매 채널의 문제"라며 "수익 중심의 잦은 펀드 교체와 고비용 위주의 상품 판매로 시장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펀드 판매 채널 혁신을 실현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포스증권은 고객 경험을 반영한 투자 유형별 데이터 기반 맞춤 펀드 추천 체계를 구축하고, S클래스 외에 Ae·Ce 등 온라인 클래스 범위를 확대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기로 했다. 아울러 검증된 중소형 사모전문운용사에 판매 채널을 제공해 개인 전문투자자들의 사모펀드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연금펀드 시장에서는 올해 안으로 IRP 사업에 진출해 종합 연금자산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포스증권은 오는 9월 25일 자산 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스(FOSS)'를 출시해 계좌 개설과 인증 시스템을 간소화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자산 관리를 도와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고객 성과 중심의 펀드비용 체계 지원, 생애 목적별 투자 서비스, 카드 서비스 등을 이뤄 생활금융투자 플랫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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