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명 사상` 제천 화학업체 합동감식…대기업 연관성도 조사
입력 2019-05-14 16:29  | 수정 2019-05-14 17:18
충북 제천시 화학업체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당국이 지난 13일 발생한 충북 제천시 화학업체 폭발사고의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에 돌입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고용노동부, 한국산업보건공단, 원주지방환경청은 14일 오전부터 1시간30분가량 화재 현장을 합동 감식하고, 화학물질 등 반응기 안에 있는 시료를 확보했다.
감식에 참여한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결론을 못 지었고, (국과수) 감식 자료가 오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작업자나 업체의 과실이 확인되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현장 감식과 함께 휴대전화 액정화면 등에 사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간체를 생산하는 사고 발생 업체 및 이 업체와 협력관계인 모 대기업 조사에도 착수했다.

사고 발생 업체는 모 대기업 연구팀이 반응기를 빌려 3∼4차례 활용해 왔고, 사고 당일에도 반응기를 사용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날 오후 2시 29분께 제천시 왕암동의 한 화학업체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모 대기업 소속 이 모 연구원이 숨지고, 3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 등 2명은 모 대기업 소속이고, 나머지 2명은 사고 발생 업체 소속이다.
소방당국은 신축 공장 1층 작업실에 설치된 반응기 시험 가동 중 폭발사고와 함께 불이 났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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