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시 전 美 대통령 만날 듯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참석 차 방한하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이 방한할 경우 문 대통령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미국 전직 대통령이 방한할 경우 대통령과 면담은 관례"라고 말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2017년 포럼 참석 차 방한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한미동맹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부시 전 대통령은 개인 일정으로 오는 21일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 참석한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재임한 부시 전 대통령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재임한 노 전 대통령과 재임 기간 5년이 겹친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에서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며 정부 대외정책에 간여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의 아버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별세 소식을 접하고 애도를 전하기도 했다.
[오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