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명문대 입학이 유학의 최종 목표? 그저 시작일 뿐"
입력 2019-05-14 15:59  | 수정 2019-05-14 16:14
[사진 = 매경출판]

"수년간 큰 금액의 학비와 간과할 수 없는 개인적인 희생까지 견뎌내며 유학했건만, 이렇게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작 유학이라는 선택은 실수였을까? 경험과 수많은 주변 유학생들의 생각과 행동을 연구해보면서 이 문제의 근원을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명문대학 입학만을 유학의 궁극적 목표이자 유학 성공·실패의 잣대로 삼는 잘못된 기준'이다."(본문 중)
미국에서의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이 후배들에게 피가되고 살이 될만한 유학 조언을 해주기 위해 뭉쳤다.
이들의 조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유학의 최종목적지는 명문대 입학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 유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명문 대학 입학을 유학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유학이라는 게임의 전반전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무리 전반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라도 후반전까지 그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그 유학을 '진정한 성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명문 대학 입학은 고생의 끝이 아니라 후반전의 시작이며, 그저 '유학의 결실을 거두는 시작점'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인식하는 유학의 종착역은 해외 일류 기업에서의 커리어까지로의 연결이다.
이 책의 목적은 '명문 대학 입학'이라는 전반전에 너무 집중해 게임의 승패를 결정짓는 후반전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 유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정확하고 현실적인 대학 후(後) 정보와 현실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저자들은 "혹시 자신이 목표로 하던 명문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다고 실망하고 있는 유학생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어 줄 것"이라며 "비록 목표로 하던 명문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어도, 대학 졸업 후 해외 일류 회사에 입사함으로써, 짜릿한 역전승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대학 생활은 더욱 알차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책에서는 이론 뿐만 아니라 10년이 넘는 유학생활과 해외 커리어를 경험한 저자들이 풀어내는 글로벌 커리어를 담았다.
글로벌 커리어를 쌓아야 하는 3가지 이유와 해외 취업의 장단점을 정리하고, 글로벌 커리어를 위한 7단계의 구체적 준비과정과 8가지 꿀팁을 공개했다.
금융, IT, 엔지니어링 석박사, 국제 변호사 등의 해외 취업 유망업종들을 실제 사례와 함께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4명의 유학생 선배들의 조기유학부터 뉴욕·홍콩 투자은행(IB) 취업, 통역장교·연구원 등의 대체복무, 국내 대기업 입사, M&A 업계 체험담까지 아우르는 경험담을 수록해 글로벌 커리어에 대해 한층 가깝고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 뉴욕 로펌부터, 아마존 본사까지, 글로벌 시장을 누비는 9명의 유학생 선배들 인터뷰도 포함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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