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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이슬기, 女심판으로 첫 AFC컵 부심 맡아…일본도 새 이정표
입력 2019-05-14 14:31 
김경민 심판(오른쪽)과 이슬기 심판(왼쪽)은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직전 2019 AFC컵에 참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경민(39), 이슬기(39) 심판이 한국 여자심판으로는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최 남자 성인 프로팀 경기에 부심으로 참가한다.
AFC는 김경민, 이슬기 심판을 15일 필리핀의 바콜로드에서 열리는 2019 AFC컵 조별리그 G조 세레스 네그로스(필리핀)-베카멕스 빈 두엉(베트남)전에 부심으로 배정했다. 남자심판 김대용 심판이 주심, 채상협 심판이 대기심으로 이들과 호흡을 맞춘다.
AFC컵은 AFC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아시아 클럽 대항전이다.
그동안 국내 여자심판이 청소년 레벨의 남자 국제대회에 참가한 적은 있었지만, 남자 성인 프로팀들이 출전하는 국제클럽대항전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두 심판의 남자 경기 배정에 대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AFC의 특별한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경민 심판은 2007년 중국, 2011년 독일,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이어 4회 연속 여자 월드컵에 참가한다. 이슬기 심판은 이번 프랑스 대회가 여자월드컵 첫 참가다.
한편, 일본 출신 야마시타 요시미, 마코토 보조노, 데시로기 나오미 심판도 15일 AFC컵 F조 양곤 유나이티드(미얀마)-나가월드(캄보디아)전을 맡는다.
AFC는 여자심판 3명이 한 조로 아시아 클럽 대항전의 경기 판정을 하는 건 사상 처음이다. 아시아 축구 심판의 새로운 이정표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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