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버스 파업 초읽기…14일 오후 노사 `최종 담판`
입력 2019-05-14 14:1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이 14일 오후 노사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오는 15일 오전부터 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부산 버스 노조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개최되는 노사 최종 조정회의에서 쟁의조정 기한인 이날 자정까지 '주 52시간 근무' 관련 합의를 하지 못하면 쟁의행위의 연장 없이 오는 15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운전기사 5566명이 144개 노선 시내버스 2511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파업에 들어가면 이들 버스 모두 운행을 멈춘다. 132개 노선 마을버스 571대 역시 파업에 참여한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비상수송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300여대의 전세버스를 지하철이나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에 우선 배치해 인근 도시철도역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평상시 버스 운송 능력의 63%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시교육청은 14일 오후 2시께 상황실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각급 학교의 등·하교 시각을 학교장 재량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도구와 사상구, 북구, 동래구 등 대중교통 운행이 취약하다고 판단된 4개 자치구에 대해 대체 버스 6대를 투입해 학생들의 불편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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