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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이혼…누리꾼 응원 “황민 때문에 마음 고생, 꽃길만 걷길"
입력 2019-05-14 14: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차윤주 인턴기자]
배우 박해미(55)가 황민(46)과 협의 이혼으로 25년 결혼생활을 마무리하자 누리꾼들이 박해미를 응원했다.
박해미 측 송상엽 변호사는 14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지난 10일 박해미와 황민이 협의이혼에 전격 합의를 한 게 맞다. 양측은 원만하게 협의이혼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는 세부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황민은 지난해 8월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화물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승용차에 동승했던 공연단체 소속 인턴이자 대학생인 A씨(20·여)와 배우 유대성(33)이 숨졌다. 황민은 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황민과 검찰이 항소해 현재 황민에 대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박해미는 당시 남편 황민의 사고에 대해 "도의적 책임은 다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지 않고 당연히 책임을 질 것이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남편 대신 고개 숙였다.

하지만 황민은 이후 구속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취재진 앞에서 "사고 이후 아내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집에 오지도 못하게 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아내와 25년을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고 서운해 하는 등 철없어 보이는 발언으로 누리꾼들의 눈총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박해미의 이혼 결정을 이해한다며 박해미를 응원했다.
누리꾼들은 남편이랑 딱 선 긋고 죗값 치르라 하고, 피해자 유족들한테는 사과하고 쉽지 않았을 텐데 멋지다. 본인도 힘들었을 거 같다”, ”어려운 결정하셨네요. 힘내세요”, 박해미씨 힘드실 텐데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박해미가 그전에도 음주운전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말 안 들었다던데. 참다가 터진 듯”, 멋진 배우 박해미씨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현명한 판단, 꽃길만 걸으세요, "무조건 남편 편만 들어서 될 일이 아니지”, "그동안 마음 고생 심했을 듯, 제2의 인생 새롭게 살길" 등 다양한 반응으로 혼자가 된 박해미를 응원했다.
박해미와 황민은 1993년 '품바'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나, 1995년 결혼했다. 전 남편과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둔 박해미는 황민과 결혼 후 아들과 함께 살았다.
yoonj911@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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