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스 요금 인상 현실화?…시민들 "200원도 부담돼"
입력 2019-05-14 13:02  | 수정 2019-05-14 13:17
【 앵커멘트 】
정부가 일부 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은근히 지자체가 버스 요금을 올려 해결해 주길 바라는 눈치죠.
서울은 반대한다고는 하는데, 서울과 경기 등 일괄 인상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스 요금이 오를 수 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원종남 / 서울 공덕동
- "서민들은 버스 요금이 인상되면 그만큼 어려움이 있겠죠. 버스 요금만 인상되는 게 아닌데…."

▶ 인터뷰 : 홍혜성 / 서울 상도동
- "버스 요금이 한 달에 10만 원은 기본으로 나오거든요. 200원이면 그래도 부담이 많이 될 것 같은데요."

수도권 버스 요금 인상은 사는 곳에 따라 의견이 갈립니다.

서울시민 대다수는 경기도가 주장하는 서울, 경기 일괄 인상에 반대합니다.

▶ 인터뷰 : 강정은 / 서울 등촌동
- "사실 서울도 지금 적지 않은 요금인데 지금 올리는 건 조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경기도만 요금을 올린다면, 광역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은 월 2만 원 가까이 교통비가 상승합니다.


도민들은 공평하지 않다며 맞섭니다.

▶ 인터뷰 : 이 한 / 경기 수원시
- "경기도만 올리고 서울은 놔두고 이러면 좀 시민들 입장에서는 형평성에 어긋날 수도 있다고…. "

요금 인상 말고는 해법이 전무한 상태여서, 4년 만의 수도권 버스 요금 인상이 현실화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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