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권 조속한 국회 정상화…한국당은 `1대1 대화` 고수
입력 2019-05-14 11:22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전 충북 제천시 무도2리 고추밭에서 봉사활동에 앞서 농민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019.5.14 [연합뉴스]
여야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표회담 형식을 둘러싸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여권은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압박하며 '선(先) 5당 대표회동 후(後) 1대1 회담' 원칙을 못 박은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격의 없는 대화를 위해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1대1' 대화를 고수했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이달 내 처리하기 위해선 이번 주 내로 국회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한국당의 원내 복귀를 호소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주 내로 반드시 국회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임기종료(5월말)를 감안하면 이번 주 안에는 국회가 정상화되고 추경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전 충북 제천시 무도2리 고추밭에서 봉사활동에 앞서 농민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019.5.14 [연합뉴스]
한국당 역시 '1대1 회동'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장외 '민생투쟁'의 일환으로 충북 제천 농가를 방문한 황교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여러 당이 함께 모여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나누다 보면 초점이 흐려지고 정말 우리가 원하는, 논의돼야 하는 내용이 논의될 수 없다"면서 "1대1 대화로 진지하게 논의해야지 과거와 같은 보여주기식 회담은 큰 의미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잘못된 전철을 밟는 것은 바르지 않다"며 "대통령과 격의 없는 일대일 대화를 통해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안보를 지켜낼 저희 생각을 말씀드리고, 대통령 의견도 들어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협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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