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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건’ 진상조사단, 최종 보고...과거사위 “20일 결과 발표”
입력 2019-05-14 10: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고(故) 장자연 사망 의혹 사건을 재조사한 대검찰청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조사 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를 지난 13일 제출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보고서를 검토한 뒤 오는 20일 심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상조사단은 13일 오후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지난 13개월간의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최종 제출했다. 진상조사단은 장씨 소속사 대표였던 김모 씨에 대해 위증 혐의로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핵심 의혹인 장씨에 대한 술접대·성접대 강요 의혹 및 사회 유력인사들의 성범죄 연루 의혹 등에 대한 재수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사위는 "장자연 최종보고서에 대한 문구 수정 등 수정 보완을 요청했다"며 "논의를 거쳐 (오는 20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조사를 한 뒤 심의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장자연 사건'은 장씨가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같은 해 검경 수사 결과 장씨 소속사 김모 대표와 매니저 유모씨만 기소됐을 뿐 성상납 의혹을 받던 이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진상조사단은 핵심 쟁점이었던 김 대표가 2007∼2008년 장씨 등 소속 연예인들에게 사회 유력 인사 술접대를 강요하고, 이 과정에서 일부 인사들이 장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조사 기록을 인계해달라는 요청을 최종보고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소시효 완료 등의 문제로 이 같은 요청이 추가 수사권고로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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