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중 무역충돌에 원·달러 환율 1190원대 출발…2.5원↑
입력 2019-05-14 09:33 

전날 연고점을 기록한 원·달러 환율이 미중 무역충돌이 격화된 영향으로 2.5원 상승을 보이며 1900원대로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21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1.10원 오른 118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87.5원)보다 2.5원 오른 11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중 무역충돌이 심화된 영향으로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시장은 패닉성 움직임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7.38포인트(2.38%) 급락한 2만5324.9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은 지난주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미국은 또 중국산 제품 추가 3000억 달러가량에 대한 관세 인상 절차에도 돌입했다고 밝혔다. 중국도 오는 6월 1일부터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최대 25%까지 올리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미중 무역충돌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원화의 가치 또한 떨어졌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는 강세를 보였지만, 위안화와 원화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3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5원 급등한 1187.5원에 거래를 마치고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의 환율도 장중 한때 6.9위안을 돌파했다. 위안화의 가치가 역외시장에서 이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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