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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조언 "현실이 스승, 신동엽도 나한테 밤무대 MC 배웠다"(`안녕하세요`)
입력 2019-05-14 09: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현실적인 조언으로 공감을 샀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배우 변정수, 개그우먼 김지민, 오상진 아나운서, 프로미스나인 장규리, 이새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춤에 빠져 34살이 될 때까지 제대로 된 직장을 갖지 못하고 부모님과 자신에게 손 벌리고 의지하는 동생 때문에 고민하는 형이 등장했다. 형에 따르면, 어렸을 때부터 비보이 댄스에 빠진 동생은 대학 진학을 위해 현대무용을 배우며 비싼 레슨비, 의상비, 작품비 등을 계속 지원 받았다.
형은 "IMF 당시 아버지 사업이 힘들어져 어머니는 백일반지부터 돌반지 패물까지 집안의 금붙이는 죄다 팔아가며 동생을 뒷바라지 했다. 하지만 동생은 어렵게 들어간 대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굳이 재수를 고집했다"고 밝혔다. 결국 형은 대학교를 중퇴하고, 돈을 벌기 위해 취업을 선택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형의 간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동생은 고집을 꺾지 않고 자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아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에 MC 이영자는 "동생이 알았으면 좋겠다. 부모님도 알았으면 좋겠다"며 "사람은 누가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안 바뀐다. 현실이 스승이다. 현실이 어려우면 내가 일한다. 그런데 현실을 부모님이 커버해주니 현실이 가르칠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MC 신동엽도 '안녕하시렵니까'라는 유행어를 만들고 잘 나갈 때도, 현실을 생각하고 나한테 밤무대 MC를 배웠다"라며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건네 공감을 샀다.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남녀노소 불문,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한 고민까지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소통 부재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보는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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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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