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9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성황리에 종료
입력 2019-05-14 09:04 
10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2019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가든디너'

'제4회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JFWF)'이 열흘간의 대장정 끝에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은 제주관광공사, 제주한라대학교, 코리아푸드앤와인페스티벌이 공동 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행사다. 제주가 가진 다양한 식재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식관광을 선도할 도내 관련업계 인력 양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24명의 초청셰프들이 참석했다.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온 미쉐린 스타셰프를 비롯해 이탈리아·폴란드·콜롬비아·스페인 출신의 유명 셰프들이 참석했다. 미래 인재인 호텔조리학과 대학생 70여명도 함께 했다.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홍보대사인 방송인 홍석천과 마크테토도 행사기간 내내 방문객들을 맞았다.
2019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은 △제주 고메위크 맛집 80선 △'아트x고메(Art x Gourmet)' 주제로 꾸며진 화가 에바 알머슨의 특별전시 △강원도와 제주도 대학생 셰프들의 주니어 요리경연 △유명 셰프들과의 대화(셰프토크) △마스터셰프클래스 △제주 고메마켓 △가든디너 △갈라디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달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제주 고메위크는 맛집 80곳이 참여했다. 해당 식당들은 QR코드를 스캔한 방문객들에게 특별 메뉴나 할인,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행사기간 동안 약 2200여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본태박물관에서 열린 에바 알머슨의 전시에는 3300여명이 모였다. 에바 알머슨은 제주 해녀문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기여한 화가로 이들의 삶을 동화책으로 다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는 제주 미식문화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비영리 기부전시를 열었다. 초청셰프와의 음식 컬래버레이션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인재육성 일환으로 꾸며진 주니어 셰프 요리경연에는 제주 및 강원 지역 조리전공 학생들이 참가했다. 제주도에선 제주대·제주관광대·제주한라대 셰프들이, 강원도에서는 가톨릭관동대·상지영서대·한림성심대 셰프들이 각각 대표단을 꾸렸다. 이들은 출신지역 식재료를 조화시켜 요리 친선전을 벌였다. 동시에 이원 진행된 셰프토크에선 유명 셰프 9명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경험과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300여명의 학생들이 방청했다.
10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2019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가든디너'
마스터셰프클래스에는 미쉐린1스타 조희숙 셰프와 일본 미쉐린 1스타 타츠히로 타카야마 셰프, 제주 양식 기능장 문동일 셰프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주 향토식당 경영자와 셰프들을 대상으로 쿠킹클래스 진행했다. 제주 식재료로 간단히 조리 가능한 밑반찬 요리 등을 선보이며 레시피와 노하우를 전수했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제주 고메마켓은 '캔틀속 제주', '슬로푸드 제주', '평화의 마을', '만재', '제주다', '제주스런', '아침미소목장', '제주 전통주 생산자협동조합', '밀렌' 등 다양한 사회적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제주 특산물과 전통주, 음식 등을 판매했다. 글로벌 와인 50여종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할인 장터도 마련됐다.
지난 10일 메종글래드 야외정원에서 펼쳐진 가든디너에서는 국내외 셰프 15인이 제주의 청정 해산물, 육류, 채소를 활용해 에피타이저부터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균형있는 음식들을 선보였다. 이 행사에는 다양한 와인과 맥주, 칵테일 등도 무제한 제공됐다. 총 700여명이 참석해 제주의 밤을 즐겼다.
다음날 11일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갈라디너에서는 국내외 미쉐린 스타셰프들의 요리가 제공됐다. 제주 식재료의 우수성과 미식관광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 음식문화 발전과 관광산업 육성 취지에 공감하고 뜻을 함께 한 동원F&B, 아시아나항공, 현대자동차, The VIN CSR,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메종글래드 제주, 쿠첸, 현대그린푸드, 현대성우, LG전자, 솔트룩스, 세아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코리아푸드앤와인페스티벌 관계자는 "다양한 식재료와 매력적인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는 제주의 장점을 앞으로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식여행지로의 인지도 확대와 관련산업 인력양성 등을 통해 제주의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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