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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마이애미 원정 당일 이동하는 사연
입력 2019-05-14 08:03 
사진은 레이스가 지난 시즌 마이애미 원정경기를 치른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의 원정 일정이 꼬였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레이스 선수단의 마이애미 원정 일정이 변경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15일부터 플로리다 라이벌인 마이애미 말린스와 인터리그 원정 2연전을 치를 예정인 레이스 선수단은 원래 경기 하루 전인 14일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메이저리그는 통상적으로 원정경기 하루 전날에 이동을 한다.
그러나 탬파베이 지역에 닥친 폭풍우로 탬파 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공항이 폐쇄된 여파로 선수단이 타기로 한 비행기가 늦게 도착하며 일정이 지연된 것.
여기에 추가 폭풍우 예보가 더해지자 결국 레이스는 경기 당일인 15일에 이동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선수단 이동을 관리하는 레이스 이동 물류 채임자 크리스 웨스트모어랜드는 탬파베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출발이 지연되는 상황을 원치 않았고, 이것이 최선의 행동이라 생각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탬파에서 마이애미가 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레이스가 가는 최단거리 원정이다. 경기 당일에 이동해도 경기력에 큰 지장은 없어보인다. 추신수의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도 과거 이웃 휴스턴으로 원정을 떠날 때 경기 당일 이동한 경험이 있다.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라면, 버스로 이동하면 어떨까? 이에 대해 탬파베이 타임스는 200마일 이상 이동해야 하는 경우 선수 노조의 동의가 있어야 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탬파에서 마이애미까지는 운전하면 4시간 이상 소요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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