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천 화학제품 공장서 "화학반응 실험중 폭발"…1명 사망·3명 중상
입력 2019-05-14 07:00  | 수정 2019-05-14 07:25
【 앵커멘트 】
어제(13일) 충북 제천의 휴대전화 부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는 제품 생산을 위해 화학반응 실험을 하던 중 나트륨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한쪽이 뼈대만 앙상히 남았습니다.

내부는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어제(13일) 오후 2시 30분쯤 충북 제천의 한 휴대전화 부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강한 폭발음과 함께 건물이 순식간에 내려앉았고, 안에 있던 직원들은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불길은 10여 분만에 잡혔지만,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30대 남성이 숨졌고, 다른 근로자 3명도 전신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당시 원료 배합 작업을 하던 1층 작업실에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

▶ 인터뷰 : 회사 관계자
- "(당시 공정은)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갖고 화학반응을 일으켜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거죠."

화학물질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나트륨이 폭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충북도 관계자
- "우선 소듐(나트륨)이라는 것으로 얘기를 들었고요. 폭발이 얼마나 강한지는 이 얘기는 못 들었어요."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폭발이 일어난 화학물질의 종류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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