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래 기자의 무비(MOVIE, 영화)에 대한 용감한 이야기(談)로, 영화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려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무용담에는 주관적인 생각과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편집자주>
배우 이광수가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를 통해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섰다. 본인의 한계일 수도, 사람들의 선입견일 수도 있는 그 벽을 넘어 배우 이광수의 존재를 입증해보였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지적장애인 동구 역을 맡은 이광수는 극에서 주인공이라는 것을 떠나 그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가 극으로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였기 때문이다. 지적장애인의 연기는 자칫 그릇된 표현이나 잘못된 해석은 관객의 외면을 받기 쉽다. 이광수는 이를 유념한 듯 때론 쉼표를, 때론 느낌표를 선사하는 연기를 펼쳐내며 관객을 극으로 유인했다.
특히 이광수는 지나친 행동을 자제하며, 동구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관객이 몰입 여부를 판단하는 최전선에 있었던 그는 적절한 지점에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걸러내며, 담백한 진심을 보여줬다.
영화 초반부 동구에게서 이광수의 모습이 보였으나 그것도 잠시, 그는 동구 안에 본연의 자취를 숨겼다. 관객이 동구에게 관객이 빠져들 수 있었던 것은 캐릭터에 대한 배우 이광수의 이해도가 높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대중은 배우 이광수보다 예능인 이광수의 모습이 더 익숙할 수 있다. 브라운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습은 배우보다는 웃기는 사람에 가까웠다. 이는 그에게도 배우로서 한계 혹은 벽이었을 터다. 동구를 통해 이러한 벽을 뛰어넘은 그는 이광수는 배우 이광수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보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배우 이광수가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를 통해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섰다. 본인의 한계일 수도, 사람들의 선입견일 수도 있는 그 벽을 넘어 배우 이광수의 존재를 입증해보였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지적장애인 동구 역을 맡은 이광수는 극에서 주인공이라는 것을 떠나 그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가 극으로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였기 때문이다. 지적장애인의 연기는 자칫 그릇된 표현이나 잘못된 해석은 관객의 외면을 받기 쉽다. 이광수는 이를 유념한 듯 때론 쉼표를, 때론 느낌표를 선사하는 연기를 펼쳐내며 관객을 극으로 유인했다.
특히 이광수는 지나친 행동을 자제하며, 동구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관객이 몰입 여부를 판단하는 최전선에 있었던 그는 적절한 지점에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걸러내며, 담백한 진심을 보여줬다.
‘나의 특별한 형제 이광수 사진=NEW
영화 초반부 동구에게서 이광수의 모습이 보였으나 그것도 잠시, 그는 동구 안에 본연의 자취를 숨겼다. 관객이 동구에게 관객이 빠져들 수 있었던 것은 캐릭터에 대한 배우 이광수의 이해도가 높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대중은 배우 이광수보다 예능인 이광수의 모습이 더 익숙할 수 있다. 브라운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습은 배우보다는 웃기는 사람에 가까웠다. 이는 그에게도 배우로서 한계 혹은 벽이었을 터다. 동구를 통해 이러한 벽을 뛰어넘은 그는 이광수는 배우 이광수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보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