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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민남편`, 아쉬움 남기고 눈물 속 종영 [MK이슈]
입력 2019-05-13 17: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궁민남편'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 MBC 예능 프로그램 '궁민남편'의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멤버들은 일일 카페를 열고 시청자들을 직접 만났다. 차인표는 "지난해 10월 21일에 첫방하고 오늘이 딱 30회째다. 약 7개월 정도 방송을 하고 오늘 방송을 마지막으로 '궁민남편'은 잠시 쉰다"라고 종영을 알렸다. 김용만은 "원래 종영이 예정된 수순이 있었다"면서 "시청률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냥 끝낼 수가 없었다.소통하는 자리를 갖고자 준비를 했다"며 이날 일일 카페를 하게된 계기를 밝혔다.
일일 카페에는 조태관의 아내 노혜리와 '궁민남편' 특집 등에 출연한 전문가들이 등장했다. 노혜리는 "종영이 확정되자 (조태관) 오빠가 집에서 울더라. 그날 새벽까지 둘 다 울다 잠들었다"고 털어놨다. 이 말을 들은 권오중 역시 눈물을 보이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궁민남편'은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로 살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많았던 대한민국 남편들을 대변하는 출연자들의 일탈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결혼 24년 차 모범 가장 차인표와 푸근한 매력의 김용만, 워너비 남편 권오중, 원조 테리우스 안정환, 결혼 2년 차 막내 조태관 등 가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온 이들이 소망을 실현해나가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특히 '궁민남편'은 웃음 뿐 아니라 감동을 선물하기도 했다. 차인표가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힙합에 도전하는 모습이나 권오중이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 등 솔직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진짜를 해보고 싶었다. 연출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멤버들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말한 김명진 PD의 말대로 '진짜'를 보여준 예능이었다. 그러나 '일밤'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김용만을 필두로 야심차게 시작한 '궁민남편'은 지난해 10월 첫 방송 이후 3~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유지하며 아쉽게도 성장세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궁민남편'의 후속으로는 오는 19일부터 '가시나들'이 방송된다. 영화 '칠곡 가시나들'의 연작으로 리메이크되는 '가시나들'은 경상남도 함양군의 다섯 할매 학생들과 유쾌 발랄 짝꿍들의 동고동락 한글 공부기를 담는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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