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 고온에 강한 상추 개발…휴가철 '금상추' 옛말
입력 2019-05-13 10:30  | 수정 2019-05-13 10:47
【 앵커멘트 】
저온성 작물인 상추는 수요가 많은 여름철엔 수확량이 줄어 '금상추'란 말까지 있는데요.
이젠 옛말이 될 듯합니다.
고온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여름 상추가 개발됐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농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상추를 수확합니다.

행락철이 시작되는 이맘때가 상추 농가는 가장 바쁠 때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상추는 저온성 작물이기 때문에 낮 기온이 25도를 넘기면 성장이 멈춰 생산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수요가 가장 많은 휴가철에는 가격이 10배가량 오르면서 '금상추'로 불립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고온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여름 상추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상추보다 무게와 수확량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엄미정 / 전북농업기술원 연구사
- "상추에는 피로 회복에 좋은 락토신이라는 기능 성분이 있는데요. 기존 상추보다 락토신이 두 배 높게 들어 있습니다."

여름 상추는 소비자는 물론 농가에도 희소식입니다.

▶ 인터뷰 : 유재덕 / 상추 재배 농민
- "상추는 5월이면 끝나는데 새로 개발된 것은 6월까지 농사를 지을 수 있어 농가 소득이 높아지니까 좋죠."

새로 개발된 상추는 시범 재배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농가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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