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웅제약 "美ITC 증거수집 성실히 임해 균주 도용 논란 종지부 찍을 것"
입력 2019-05-13 09:50 

대웅제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균주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명령한 증거수집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ITC는 유전적으로 조작된 균주는 영업비밀이 될 수도 있으니 일단 양사에 증거수집 절차를 진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대웅제약 측은 전했다. 대웅제약과 마찬가지로 메디톡스 측도 자사의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만드는 균주를 제출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소송을 통해 회사가 메디톡스의 균주·제조기술을 도용해 나보타를 개발했다는 메디톡스 측의 주장을 확실하게 검증하고 논란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균주를 비교해 친자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비슷한 내용의 민사소송을 벌이고 있다. 국내 소송에서는 양사 균주에 대한 포자 감정이 예정돼 있다고 대웅제약은 전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 법원에서 진행 예정인 보툴리눔톡신 균주의 포자 감정을 통해 메디톡스의 허위 주장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