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인영·나경원 불교행사서 만났지만…5월 국회는 감감
입력 2019-05-12 19:30  | 수정 2019-05-12 20:09
【 앵커멘트 】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목소리로 상생과 화합을 외쳤지만, 5월 국회 개원부터 추경 처리까지 여야 간의 온도 차는 극명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에 모인 여야 지도부가 두 손을 모아 합장합니다.

불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외한 각 당 대표들은 답답한 국회 상황을 의식한 듯 행사 내내 수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나란히 앉은이인영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귓속말을 주고받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에 대한 여야 간 온도 차는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 질서를 존중하는 의미에서도 여야정협의체는 반드시 원내교섭단체 대표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후에 열린 당·정·청협의에 참석한 이 원내대표 역시 한국당이 요구 중인 재난과 비재난추경 분리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재난추경과 경기대응추경이 모두 있어야 완전체 민생 추경이 된다…."

이런 가운데 당·정·청이 이달 중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국회 정상화를 둘러싼 여야의 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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