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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카라얀 별세, 눈물 흘리며 노래한 고통스러운 기억”(대화의희열2)
입력 2019-05-12 09:36 
조수미 카라얀 회상 사진=KBS2 ‘대화의 희열2’ 캡처
성악가 조수미가 카라얀의 별세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는 조수미가 출연해 세계적 지휘자 카라얀과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조수미는 별세하기 전날 연습을 하는데 카라얀이 자꾸 트레이닝복 지퍼를 올렸다, 내렸다 하시더라. 숨이 안 쉬어져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몸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연습을 끝까지 다 지켜보고 귀가하셨다. 당시 제가 ‘마에스트로,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연습이 없으니 푹 쉬시도록 해라라고 말했다. 그러고나서 집에 도착했는데 카라얀의 별세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슬픔이 너무나 큰 나머지 그분이 없는 무대는 서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더라. 카라얀이 없는 이곳은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무대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며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기적적으로 카라얀의 빈자리를 솔티가 채웠고, 카라얀은 우리가 이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길 바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마쳤지만 정말 고통스러운 기억”이라고 설명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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