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9.29)
입력 2008-09-29 07:00  | 수정 2008-09-29 08:12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쌀쌀한 날씨가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환절기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오늘 0시 50분쯤 경남 진주시 상대동에 있는 한 제지공장 야적장에서 불이나 제지원료와 완제품 등 800톤이 불에 타고 1억 8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요. 야적장 위에 있던 고압선에서 갑자기 스파크가 일면서 적재된 종이에 불이 붙었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젯밤 11시 45분쯤에는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62살 손모씨가 아파트 밖으로 뛰어내려 숨졌고 당시 집안에 있던 69살 고모씨 등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화재 원인은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는데요. 집안 내부가 그을리고 가전제품 등이 불에 타면서 5,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어제저녁 6시 10분쯤에는 경북 의성군 단촌면에 있는 폐비닐 재생공장에서 불이나 굴착기 등 고가의 장비가 불에 타면서 7억 9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공장 직원 55살 장모씨에 따르면 직원들과 함께 일을 하던 중 적재돼 있던 폐비닐에서 갑자기 불길이 솟았다고 하는데요. 출동한 소방대가 불길이 옆으로 번지는 것을 최대한 막으면서 진압했지만, 폐비닐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로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계절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사고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대형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를 남기는 사고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서 더욱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난 주말, 전국에서는 260건의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473명을 구조하고 6,925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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