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는 오는 11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신경학회 연례학회에서 자회사 이뮤노반트가 스위스 로이반트에 기술수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후보물질 HL161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뮤노반트에 따르면 HL161을 피하주사 또는 정맥주사로 투여했을 때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약효를 유추할 수 있는 약력학 분석도 1주 1회 피하주사 시 혈액 내 IgG를 75% 이상 낮췄다. 경쟁사의 후보물질이 정맥주사로 임상을 진행한 점과 비교해 우월한 약물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는 "HL161은 경쟁사 물질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형질전환 동물 플랫폼을 이용해 만들어진 완전 인간항체(fully human antibody)이기 때문에 면역원성과 같은 부작용 위험이 낮다"며 "200mg/ml 이상의 초고농도 조건에서도 제품의 안정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자가 피하투여가 가능한 제품이 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임상1상 결과에서 HL161은 ADA(Anti-Drug Antibody) 발생 정도가 경쟁품과 비교하여 월등히 낮았으며, 피하주사 했을 때의 IgG 감소율이 정맥주사했던 경쟁품보다도 우수했던 점 등 HL161의 장점이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HL161은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성 자가항체(pathogenic auto-antibody)의 세포 내 분해를 촉진하여 병의 증세를 완화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신약이다. 병원성 항체에 의한 자가면역질환은 공격받는 신체 부위나 증세에 따라 70여 종의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중증근무력증, 혈소판감소증, 시신경척수염, 천포창 등과 같은 질환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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