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진 "15일까지 총수 결정하겠다"…결국 갈라서나
입력 2019-05-10 07:00  | 수정 2019-05-10 09:47
【 앵커멘트 】
한진그룹 차기 총수 지정이 불발되면서 그룹 경영권의 향방이 안갯속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차기 수장이 누구인지, 또 언제까지 결정할 수 있는지조차 분명하지 않아서 이러다 그룹이 쪼개질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진그룹이 차기 총수 지정에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그제(8일) 한진그룹으로부터 받은 공문에 조원태 회장의 이름이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차기 동일인, 즉 총수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시기도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공정위 관계자
- "명확한 건 아니죠. (8일) 공문 상으로는 '동일인 변경 신청서'가 아니고 '관련 자료'를 조만간 내겠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굳이 이름을 명기하지 않아도 조원태 회장을 추측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그룹의 한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이 차기 총수인 건 맞지만, 이명희 씨와 조현아, 조현민 자매가 지분을 나눠갖는 과정이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던 한진칼 주가는 전날보다 2.39%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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