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미사일 논란' 첫 반응…"정상적·자위적 군사훈련"
입력 2019-05-09 07:00  | 수정 2019-05-11 10:15
【 앵커멘트 】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를 두고 '탄도 미사일'이냐 아니냐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북한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그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닌, 정상적이 자위적 군사훈련의 일환"이었다고 항변했는데, 도발로 간주하는 부정적인 여론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외무성이 지난 4일 쏘아올린 발사체에 대한 입장을 어제(8일) 저녁 내놨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인터뷰 형식을 빌어, 자신들의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에 대해 가시박힌 소리를 하는 세력이 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어느 나라나 하는 방위적 차원으로, 그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닌 정상적 군사 훈련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신들의자위권을 걸고 넘어지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우리를 떠미는 후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쏜 발사체가 '전술유도무기'가 아닌 사실상 '탄도 미사일'이라는 논란이 일자, 첫 반응을 내놓은 것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7일)
- "(미사일을) 전술유도무기라고 얼버무렸습니다. 강도가 휘두른 칼을 요리용이라고 해줄 판입니다."

유엔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쓴 모든 발사체를 금지하고 있어, '탄도 미사일'로 규정되면 북한은 추가 대북 제재를 피할 수 없습니다.

나아가 북미 대화의 판이 깨질 수 있다는 것도 북한이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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