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론조사] 공수처 찬성 57.3%…연동형 비례는 반대 많아
입력 2019-05-08 19:30  | 수정 2019-05-08 19:49
【 앵커멘트 】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과 선거제 개편안을 두고 국민은 엇갈린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빚어진 국회 내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론에 대한 생각도 들어봤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수처 설치법안과 선거제 개편안의 주요 골자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국민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공수처 설치를 찬성하는 국민은 57.3%, 반대하는 국민은 29.6%로 긍정 여론이 두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반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반대하는 여론이 47.7%로, 찬성보다 10%p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일어난 국회 폭력사태의 책임은 자유한국당에게 더 크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한국당 책임이 크다고 판단한 국민은 44.8%, 민주당에게 책임을 물은 국민은 24.3%, 바른미래당은 2.3%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을 강행한 것을 두고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5.3%, 43.6%로 팽팽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모두 15명입니다.

이와 관련,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 임명을 강행해선 안 된다는 의견은 51.7%, 야당의 발목 잡기인 만큼 대통령의 재량으로 임명해도 된다는 의견은 37.4%로 나타났습니다.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부각된 청와대 인사라인의 부실 검증 논란에 대해선, 인사 라인 책임론을 주장하는 여론은 43.1%, 후보자 책임이라고 밝힌 여론은 19.8%, '야당의 트집 잡기'로 판단하는 여론은 26.3%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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