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SDS 디지털 혁신 지원 파트너…디지털전환 돕는 프레임워크 통해
입력 2019-05-08 15:14  | 수정 2019-05-08 15:19
삼성SDS 대표이사 홍원표 사장이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REAL 2019`에서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지원할 파트너가 되겠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SDS 고객 행사 '리얼 2019'에서 "삼성SDS가 기업 디지털 전환의 파트너가 될 것"라고 선언했다. 삼성그룹의 SI(시스템통합) 회사에서 머무르지 않고 모든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IT 서비스 회사로 변신하겠다는 의미다.
홍 사장은 "삼성SDS는 디지털 혁신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을 고객 입장에서 해결해 드리려 한다"며 "모든 사업영역에 지능형(인텔리전트)이라는 화두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핵심 사업영역을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차세대 전사관리시스템)', '인텔리전트 팩토리(지능형 공장)', '클라우드&시큐리티(클라우드 구축·관리)', '디스럽티브 테크놀러지(블록체인)' 등 네 가지 분야로 나누고, 이를 '디지털 전환 프레임워크'라고 명명했다.
이날 삼성SDS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면서 리얼이란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차세대 IT 기술이 더 이상 공상의 영역이 아닌 현실임을 상징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언스트앤영(EY), 레노버, 서울대 등 주요 협력 대상도 참여해 협력사항을 공유했다.
삼성SDS는 정보화·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화로 전환하고 자동화 솔루션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에서 플랫폼 기반 플랜트로 확대한다. 삼성전자 공장에서 AI를 도입해 스마트폰 불량 문제를 점검하는데 활용해 기존 숙련된 품질검사원보다 24%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삼성SDS는 이날 스마트팩토리 전시를 통해 무인 운반 로봇인 AGV(Automatic Guided Vehicle)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위한 '스마트 전사적자원관리(ERP) 서비스'도 제공한다. 진단부터 컨설팅, 구축, 운영에 이르는 토털 서비스다. 삼성SDS는 58개 국가에서 100개 이상의 ERP 프로젝트를 수행해왔고 컨설턴트 수도 1300명이 넘는다고 소개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SDS는 2018년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가운데 22위를 차지했다. 2016년 27위, 2017년 25위에 이어 3단계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제조, 에너지 업계에선 3위, 아시아 지역에선 7위를 기록했다.
삼성SDS는 기업 디지털 전환의 파트너들이 이룬 성과도 공개했다. 홍 사장은 "독일 쾰른 메세에 혁신적인 전시를 위해 디지털 컨벤션 등을 도입하는데 삼성SDS가 참여했다"며 "전시장 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안내하거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광고 매체로 활용 광고 수익등을 얻을 수 있고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대형 병원과 망막 이미지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것을 넘어 망막 영상을 통해 눈에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통합 플랫폼 '넥스레저 유니버설'를 통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중인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해운물류 사업도 소개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삼성SDS를 글로벌 탑 50 블록체인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홍 사장은 "시장조사기관들이 매출, 기술력, 고객들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삼성SDS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엔터프라이즈 이노베이션(기업 혁신)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제조, 건설, 금융, 유통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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