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스마트폰에서 눈 돌리니 푸른 실내 정원이"
입력 2019-05-08 10:31  | 수정 2019-05-08 10:56
【 앵커멘트 】
한 중학교의 빈 교실이 실내 정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스마트폰에 빠져 있던 아이들은 흙과 식물을 직접 만지며 '힐링'의 시간을 가진다고 하는데요.
민경영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평범해 보이는 중학교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마법처럼 실내 정원이 등장합니다.

야자와 같은 열대 식물 위로 인공 비가 내리면, 싱그러움은 한층 더해집니다.

아이들은 식물을 직접 만지고, 기르고, 수확하고 맛보며 자연이 주는 재미를 느낍니다.

▶ 인터뷰 : 송예현 / 서울 전일중학교 2학년
-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시간이 날 때마다 식물을 관찰하면서 휴식을 하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서울시가 어제(7일) 정식으로 문을 연 '마음풀' 정원입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빈 교실 2개를 합쳐 만든 이 실내 정원에는 총 50종류의 다양한 식물들이 조성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푸른 공간이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빠진 아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 자신합니다.

▶ 인터뷰 : 강효진 / 서울시 공공디자인사업팀장
- "식물을 매개로 했을 때 아이들이 시각·청각·후각·촉각·미각 이런 것들을 골고루 발달시키고, 학습 능률도 향상…."

시는 올 연말까지 2곳의 고등학교에 이런 실내 정원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초등학교의 낡은 창고를 놀이와 창작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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