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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이-세원, 공동경영 자회사 통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매진
입력 2019-05-08 08:51 

아이에이와 세원은 자회사 트리노테크놀로지를 통해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아이에이와 세원은 현재 상호 2대주주로서 지분 보유 중인 상태다.
세원은 자동차 공조부품 전문기업으로서 전기차·수소차 핵심 부품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올해 1월 트리노테크놀로지 지분 51%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아이에이는 트리노테크놀로지의 2대주주(특별관계자 포함)로서 기술 개발과 해외 영업망 개척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최대주주인 세원과 공동으로 경영 중이다.
최근 전기차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전기차의 항속거리가 300㎞를 넘어서게 됨에 따라 가장 중요한 기술이 전기차의 전력변환 효율을 증가시키는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분야다.
2008년 설립된 트리노테크놀로지는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개발과 생산을 하는 업체로,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삼성전자 출신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69억원에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설립된 자본금 1700억원 규모의 중국 합작법인 '아이에이반도체기술유한공사' 지분 38.8%를 보유하고 있으며, 합작법인으로부터 10년 동안 총 6073만달러(약 709억원)의 기술사용료를 받는 계약에 따라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아이에이와 세원의 연결 실적에도 반영된다.
비메모리 반도체인 전력반도체는 전기차·수소차 1대당 100~200여개가 적용된다. 전기차·수소차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송·배전, 산업기기, 정보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시장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7% 수준으로 지난해 기준 약 3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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