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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하던 KIA 내야수 박찬호, 아쉬움 남긴 아찔한 악송구
입력 2019-05-07 21:58 
KIA 타이거즈 내야 영건 박찬호가 7일 잠실 두산베어스전에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KIA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내야수 박찬호(26)에게는 뼈아픈 하루였다.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범했다.
KIA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1,2점차 팽팽한 승부에서 결국 무너졌다.
그러나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찬호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보탬이 됐다.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0-2인 6회초 KIA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시발점은 박찬호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는 유희관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때려내 물꼬를 텄다. 박찬호는 김선빈의 적시타에 홈까지 들어와 팀에 힘을 실었다.
7회초 동점을 만드는 데도 박찬호가 힘을 보탰다. 2사에서 황대인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박찬호는 필승조 박치국을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기회는 한승택까지 넘어갔고, 한승택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해 경기는 동점이 됐다. 9회초 무사 1,2루에서 번트 작전까지 성공해냈다.
호수비도 있었다. 2회말 1사 1루에서 오재일의 타구가 3루측 파울 지역까지 날아갔는데 박찬호가 이를 끝까지 쫓아가 처리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또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허경민이 친 안타성 타구를 박찬호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그러나 9회말, 김경호의 타구를 잡아 1루수에게 송구하는 과정에서 악송구를 범했고, 이는 치명적인 실책성 플레이가 됐다. 세이프된 김경호는 2루까지 뛰었고, 결국 허경민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박찬호는 악송구 하나로 아쉬움을 남겼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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