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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한 하든 "크리스 폴이 나를 살렸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5-07 15:38 
하든은 이날도 붉게 충혈된 눈으로 경기를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 가드 제임스 하든은 역적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벗어난 것에 안도이 한숨을 내쉬었다.
하든은 7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컨퍼런스 준결승 4차전을 112-108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겨익에 대해 말했다.
그는 종료 11.5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얻었는데 2개 중 한 개를 넣지 못했다. 111-108 3점차가 됐고 마지막에 추격의 여지를 허용했다. 마지막에 케빈 듀란트, 스테판 커리의 연속 3점슛 시도가 빗나갔고, 크리스 폴의 리바운드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하든은 "넣어야하는 슛이었는데 놓쳤다. 크리스가 나를 구해줬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날 38득점을 기록한 그는 "상대는 첫 두 경기에서 해야 할 일을 했고, 이제 우리가 홈으로 돌아와 해야 할 일을 했다. 이제 3판 2선승 승부다. 우리팀은 더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2차전 이후 멘탈리티가 바뀌었다. 공수 양쪽에서 더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며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오늘 상대는 여전히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많은 오픈샷을 놓쳤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두 팀이 치열하게 싸웠다. 모든 포제션이 치열한 싸움이었다. 실수를 하지 않고, 외곽슛을 허용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공격이 계속 이어지도록 애쓰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시리즈 도중 상대 선수에게 눈을 찔린 하든은 이날도 붉게 충혈된 눈으로 경기를 치렀다. "보기에 이상해 보일 것"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의사가 일주일 이상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안약을 넣고 있다. 아프지는 않다. 괜찮을 것"이라며 상태를 전했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우리는 지난 3개월간 좋은 경기를 해왔기에, 오늘 모습이 놀랍지 않다"며 상대 외곽 성공률을 24%로 묶은 수비에 대해 말했다. 그는 "2승 2패는 최상의 시나리오라 생각한다. 이제 3판 2선승제다. 모멘텀같은 것은 믿지 않는다. 지금 우리 팀 상태가 아주 좋지는 않지만 괜찮다고 생각한다. 5차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남은 시리즈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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