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평의 존재 방식을 묻는다
입력 2019-05-07 13:44 
오형엽 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

'문학의 위기가 비평의 위기에서 발생했다'는 명제에서 출발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대산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오는 25일 고려대 문과대학에서 2019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학술대회 주제는 '불화, 비평의 존재 방식'이다.
오형엽 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고려대 국문과 교수)은 "문학비평은 거시적인 통찰과 미시적인 안목을 두루 제시하는 미학적 실천 행위로서 기성의 양식들과 불화할 때 만들어지는 비타협적인 질문"이라며 "불화를 주제로 우리 시대 비평의 위상을 모두 점검하고자 한다"고 학술대회 개최의 이유를 밝혔다.
학술대회는 세 가지 주제로 열린다. 제1주제 '문학 장르·매체의 불화'는 복도훈·노태훈 평론가의 발표와 강동호 평론가의 토론, 제2주제 '독자·대중·세대의 불화'는 박혜진·황현경 평론가의 발표와 박상수 시인의 토론, 제 3주제 '페미니즘·퀴어의 불화'는 강지희·이은지 평론가의 발표와 심진경 평론가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백지연 평론가가 종합토론 사회를 맡는다.
1971년에 창립된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학계 및 문단의 문학평론가 45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중인 문인단체다. 오형엽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원고는 비평전문지인 '한국문학비평'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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