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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X조세호, 부산으로 떠난다
입력 2019-05-07 09: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유재석 조세호 ‘두 자기가 부산으로 떠나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광경을 담아내며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7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 조세호는 항구의 도시 부산으로 떠난다. 우선 광안리로 가는 택시에서 70세 택시기사님을 첫 시민으로 만난 이 둘은 서울과 달리 무뚝뚝하고 수다스럽지 않은 짧은 답변을 들으며 당황하기 시작했다. 촬영을 해도 되냐는 질문에 맘대로 하라는 대답을 듣는가 하면 저희가 누군지 아시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는 기사님의 표정 없는 답변을 들은 두 자기는 어찌할 바 모르는 큰 웃음을 지으며 대화의 방향을 찾아 가야했다고.
이어 탁 트인 바닷가를 뒷배경으로 모터동력장치가 달린 서핑보드를 유유히 즐기는 한 남성의 모습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조선소에서 일하다가 결혼 후 까페를 차린 젊은 청년과 모래사장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부산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 본다. 또 개그맨 대선배인 이경규의 고향 ‘초량이바구길에 도착한 두 자기는 이경규가 다닌 초량초등학교에 현재 재학중인 10살 두 여자아이를 만나 로드퀴즈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경규한테 영상편지를 통해 선배님 여기 초등학교를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도 열심히 다닐게요. 파이팅”이라고 인사와 함께 응원도 전하자 유재석은 이 방송 혹시 보시게 된다면 정말 기분 좋으시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 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부산항 안쪽 깊숙히 영도 최서북단에 위치한 깡깡이 마을. 긴 항해에 지친 배들이 잠시 쉬어 가는 이곳에서는 과거에 그 배들의 녹슨 부분을 다 때리고 표면을 그라인더로 갈아낸 후 페인트칠을 하는 소위 ‘깡깡이일을 생업으로 한 할머니들과 배 수리를 한 할아버지를 만나 깡깡이마을의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줄에 매달려 거대한 선박의 표면을 내리치던 아찔한 순간부터 하루 업무를 마친 후 땅을 딛으면 ‘이제 살았구나 하던 믿기지 않던 그 당시 현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콩알만한 땀을 비오 듯 흘려낸 힘들고 고된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두 자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퀴즈를 맞추는 마지막 순간에는 할머니들간 의견이 분분해 정답 상금를 통해 큰 기쁨을 선사하고 싶어하던 두 자기의 간장감이 한층 더 고조됐다는 후문.
이어 공영방송과 지역방송에 익숙한 이 할머니들한테 유재석은 tvN도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으니 타방송사를 보시더라도 tvN도 꼭 봐달라”고 재치있는 프로그램 홍보에 나섰지만 잘못 알아들은 할머니들은 진지하게 알겠다. 모두 TV 많이 보세요”라고 TV 시청 캠페인에 나서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두 자기의 눈길을 사로잡은 광경은 바로 아침부터 이어진 긴 작업을 마친 후 물떡와 어묵에 노동주 한잔 하고 있던 깡깡이마을 주민들의 사람 냄새나는 일상 모습. 오늘 하루 고생하셨습니다”라고 크게 외치던 유재석은 그 모습에 크게 감동했고, 조세호도 이 같은 그림으로 술 한잔 드시는 모습은 뇌리에 깊이 남을 것 같다”고 그 감탄을 금치 못했다.
소박한 시민들의 일상에 행복을 전할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사람여행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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