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 2분기 이후 연속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6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9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0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조3000억원)에 비해 3.9%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49억3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억7000만건)에 비해 10.4% 늘었다.
이 중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67조8000억원, 승인건수는 46억3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7.3%, 10.6% 증가했다. 반면 법인카드의 승인금액은 줄었다. 영업일수 감소와 카드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영업을 축소하면서 전년 대비 10.5% 감소한 3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카드 승인건수는 7.5% 증가한 3억건으로 집계됐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가 크게 늘었고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 고조로 관련 가전제품과 물품 구매 수요가 증가했다"며 "이와 함께 초·중·고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 확대, 스포츠와 오락관련 서비스 분야 이용 수요 증가 등으로 승인실적 증가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전체 카드 중 신용카드 승인액은 156조1000억원, 체크카드는 4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6.4%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5.1%↑), 교육서비스업(8.0%↑), 숙박 및 음식점업(6.8%↑),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7.0%↑),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5.2%↑)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 확대, 국내 호텔 이용 수요 증가, 음식점 업종의 카드결제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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