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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또 다른 고민, 마무리 조상우와 불펜진의 상관관계
입력 2019-05-06 07:27 
조상우가 6일 현재 1승 13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꾸준히 조상우가 호투할 수 있게 관리해 주려면 불펜진의 활약이 필요하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 고민이 생겼다. 마무리투수 조상우(25)가 시즌 내내 좋은 투구를 이어갈 수 있게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불펜진의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키움은 6일 현재 22승 15패를 기록하며 5위다. 순위는 중위권이지만, 8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든든한 선발진 속에서 타자들의 타격감도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 약점도 지워가고 있다. 불펜진이 약했던 키움은 마무리투수 조상우의 활약에 미소를 짓고 있다.
조상우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3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아직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150km가 넘는 구속을 자랑하며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조상우가 등판하면 키움이 이긴다는 인식도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마무리투수를 여러 차례 교체했는데, 조상우라는 확실한 마무리카드가 생김과 동시에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어 뒷문 고민을 덜었다.
그러나 고민 하나가 지워지자,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조상우가 시즌 내내 잘 던질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불펜진의 힘이 필요하다.
장 감독은 기본적으로 조상우는 1이닝만 던지게 한다고 계획하고 있다. 피로도가 덜 쌓이도록 관리하면서 기용할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선 경기마다 1이닝씩 끊어 던지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선 불펜진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불펜진이 두터워져서 조상우가 이른 등판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키움 필승조에서 장 감독의 신뢰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투수는 한현희와 김상수다. 김상수가 최근 2경기에서 실점을 내줬지만, 경험이 많은 투수기 때문에 이겨낼 것이라는 믿음이다.
결과적으로, 조상우로 인해 불펜진에 안정이 생겼으나 필승조 등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있어야 조상우를 관리해줄 수 있다. 또 다른 고민이 생긴 키움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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