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추적] '버닝썬 화장품'…여배우 마약 의혹
입력 2019-05-05 20:00  | 수정 2019-05-05 20:18
【 앵커멘트 】
이처럼 버닝썬 사건이 유명 여배우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름이 언급된 배우들과 소속사는 곧바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뉴스 김지영 기자와 추적하겠습니다.


【 질문 1 】
김 기자, 지금 이름이 오르내리는 배우들은 누구인가요.

【 기자 】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엔 제기된 의혹은 버닝썬 VIP 테이블에서 열렸던 화장품 행사에서 한 30대 여배우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겁니다.

이른바 '버닝썬 화장품'으로 거론된 회사가 두 곳인데, 이들 회사의 모델로 활동했던 배우들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클럽 버닝썬 관계자가 '30대 여배우'라고 말했기 때문에 20대인 김고은 씨와 이병헌 씨는 어느 정도 의혹을 비켜간 상황입니다.



【 질문 2 】
해당 연예인들은 어떤 입장인가요.

【 기자 】
당연히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소속사들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지가 중요한 배우들에게 '마약투약' 의혹에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타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한효주, 김고은, 이병헌 씨는 같은 소속사로 지금도 해당 화장품의 모델인데요.

세 배우의 소속사는 "한효주는 화장품 회사 모델일 뿐 버닝썬이란 클럽에 단 한 번도 출입한 적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김고은, 이병헌 씨로 의혹이 더이상 퍼지지 않도록 "소속 배우 중 단 한 명도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배우 정은채 씨 소속사도 "이미 지난해 4월 말 계약이 종료돼 버닝썬 사건이 일어난 시점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질문 3 】
버닝썬 사건에서 여자 연예인 이름이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지난 3월, 가수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있는 승리단톡방 대화가 공개됐을 때도 한 여자 연예인 이름이 나왔습니다.

2015년 승리가 일본 사업가를 접대하는 자리를 준비하면서 서로 주고받은 대화에섭니다.

최종훈 씨가 승리에게 여배우 이름을 언급하며 뉴욕에 있다고 말하는 대화내용이 공개되면서 이른바 '뉴욕 여배우'로 고준희 씨가 오르내렸는데요.

고준희 씨가 직접 접대에 참석은 물론 참석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SNS를 통해 밝혔는데도 루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 질문 4 】
결국 고준희 씨가 악성댓글 네티즌을 고소했다는데, 이번에 루머에 휩싸인 연예인들의 고소도 이어질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고준희 씨가 어제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 12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고준희 씨 법률대리인 측은 "앞으로 선처 없는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관련 연예인 소속사들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만큼 앞으로 추가 고소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버닝썬 관련 의혹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연예인들의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아니면 말지 하는 책임 없는 말과 행동은 삼가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김지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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