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故) 이영훈 `보리울의 여름` 전격 리메이크
입력 2019-05-05 14:39 
'보리울의 여름' 리메이크에 참여한 가수 린지<사진제공=영훈뮤직>

작곡가 고(故) 이영훈의 '보리울의 여름'의 리메이크 버전이 5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영훈뮤직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리메이크 곡에는 '서로 사랑해요'라는 부제가 붙는다"며 "'서로 사랑해요'는 고인이 남겼던 유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노래는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의 린지가 불렀다. 그는 올해 막을 내린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젊은 수아 역을 맡은 바 있다. 지난해 열린 고 이영훈 10주기 콘서트 무대에서 '보리울의 여름'을 합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던 어린이 합창단 '헵시바 주니어 하모니'도 이번 리메이크에 참여했다.
'보리울의 여름'은 지난 2003년 고 이영훈 작곡가가 영화 '보리울의 여름'(감독 이민용)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제작한 노래다. 당시 영화는 호평을 받았고, 영화에 수록된 OST들 또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보리울의 여름' 원곡은 KBS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오프닝 송으로 삽입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정환 영훈뮤직 본부장은 "고인의 10주기 콘서트에 보내준 애정과 관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며 "해당 음원의 수익은 전액 필요한 곳에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인은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광화문 연가', '소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수많은 가요 명곡을 작곡하며, 이문세를 최고 가수 반열에 올려놓은 한국 가요계의 대표 작곡가다. 지난 2008년 2월14일 세상을 떠났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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