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나·무 "석준이네 가족사진"
입력 2008-09-25 14:41  | 수정 2008-09-25 14:41
【 앵커멘트 】
세상살이가 각박해지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 이웃에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보면 세상이 조금은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엄마와 아이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이웃의 도움으로 희망을 찾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이권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올해 세 살인 석준이는 앉아있는 것도 힘겹습니다.

다른 아이들 같으면 한창 걸음마를 배울 나이지만, 석준이는 발달장애라는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성은 / 석준이 어머니
- "호흡기를 이용해서 목 안을 치료하는 중이에요."

석준이 부모님은 그런 석준이를 돌보기 쉽지 않아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석준이 엄마도 정신지체를 앓는 장애인인데다가 환경미화원인 아빠는 새벽에 일터로 가 밤늦게 돌아옵니다.

▶ 인터뷰 : 강명성 / 석준이 아버지
- "청소를 하고 돈 받는 게 30만 원에서 35만 원이에요. 많이 나오면 40만 원 받을 때도 있고요. "

오늘은 석준이 엄마가 신부가 됐습니다.

난생처음 웨딩드레스를 고르고 신부 화장도 받아봅니다.

- "쑥스러우세요?"
- "네."

기업 봉사단이 석준이 가족을 위해 가족사진이라는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첫 돌 사진을 찍지 못한 석준이도 멋지게 차려입었습니다.

▶ 인터뷰 : 권성은 / 석준이 어머니
-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석준이, 태원이, 우리 신랑이랑 열심히 살겠습니다. "

mbn 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행복'에서는 이웃들의 도움으로 웃음을 찾아가는 석준이네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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